대출 쏠림 심화, 중소기업 문턱↑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은 대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를 강화하면서, 중소기업과 신생기업에 대한 여신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쏠림 현상은 자본비율 관리의 필수성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중소기업에게는 실질적인 문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제 중소기업의 성장성을 반영한 새로운 신용평가 제도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대출 쏠림 심화

최근 시중은행들의 대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량이 증가하면서, 자본비율 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러한 대출 집중은 은행들이 안정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지만, 특정 대출처에만 의존하는 경향은 금융 시스템 전반에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 은행들은 대기업에게 더 많은 자금을 대출해줄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한정적이다. 이는 자본비율을 관리하면서, 대출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할 수 있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대출 쏠림이 심해질수록, 중소기업들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악의 경우 기업의 생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대출 쏠림 현상은 통계적으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2023년 1분기에 시중은행의 대기업 여신이 7.3조원이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증가는 미비한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경향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으며, 금융기관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은행들이 자본비율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면서, 대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중소기업 문턱↑

중소기업과 신생기업에게 제시되는 대출 요건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대출 기준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고, 이로 인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다. 몇몇 주요 시중은행은 신용 평가 시 중소기업의 성장성을 반영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이로 인해 창업이나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자금 조달이 대단히 중요한데, 특히 경기 불황기가 이어질 때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현재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대출을 받기 위한 문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중소기업을 넘어 신생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업들이 직면한 위기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평가 모델을 변경하고, 그들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시급하다. 예를 들어, 기업의 매출, 시장 점유율,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의 긍정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대출을 심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다면, 이는 결국 중소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성장성 반영 신용평가 필요

현재 금융 시장에서는 대출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성장성을 반영하는 신용평가 모델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기존의 단기적인 재무 지표를 중시하는 평가 기준은 중소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창업 3년 차에 진입한 중소기업은 초기 단계에서 물리적 자산은 부족할 수 있지만, 오히려 높은 기술력과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회사들이 단순한 재무 지표만으로 평가받는다면, 실제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은행들은 중소기업의 혁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융 기관과 중소기업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금융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의 실질적인 요구를 이해하고, 은행은 중소기업의 고유한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대출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대출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중소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 쏠림 현상은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문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자본비율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성장성을 반영한 신용평가 제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다음 단계로는 금융 기관들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접근 가능한 대출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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